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음악

임영웅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노래 소개 및 해석

임영웅 님의 노래를 요즘 자주 듣다 보니 정말 매력적인 보이스를 가진 가수라는 생각이 듭니다. 뿐만 아니라 호소력 짙은 말 하는 듯한 가사 전달력도 정말 뛰어난 것 같습니다. 항상 그렇듯 노래 소개, 가사, 해석 순으로 이 노래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. 

 

곡 소개 

작사: 김목경

작곡: 김목경

노래: 임영웅 

 

이 노래가 김광석 님의 노래로 알고 있는 분이 많죠? 하지만 이 노래를 원래 만들고 부르신 분은 김목경이라는 가수라고 합니다. 1990년에 영국 유학 중 우연히 창 밖으로 내다본 노부부를 보고 지은 노래라고 하네요. 이후 김광석 씨가 이 노래를 리메이크했고, 지금 우리에게 이렇게 대중적으로 유명해진 것은 임영웅 님의 미스터 트롯 무대 중 최고로 뽑히는 무대 중 하나인 이 노래를 공연한 것 때문인 것 같습니다. 

 

 

가사

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

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

막내아들 대학시험 뜬 눈으로 지새던 밤들 

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 

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 

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 

큰딸아이 결혼식날 흘리던 눈물방울이

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 

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가네

모두 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

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

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

다시 못 올 그 먼 길을 

어찌 혼자 가려하오

여기 날 혼자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

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 

 

 

해석 

이 곡은 마지막에 "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"라는 가사에서 엿볼 수 있듯이 원래 이 곡의 작곡, 작사가이신 김목경 님은 아내와 사별한 상황을 가사로 담아낸 것입니다. 임영웅은 이 노래를 통해 이별을 담담한 목소리로 표현하며, 가사의 의미를 절제되면서도 감동적으로 전달합니다. 특히 제가 들으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중간에 휘파람을 불던 장면입니다. 휘파람이 자칫하면 가벼워지거나 감동을 해칠 수도 있는데 너무 담백하고 그 어떤 기교보다도 강력한 울림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. 

"다시 못 올 그 먼 길을.. 어찌 혼자 가려 하오"라는 한탄을 통해 아내와의 이별과 그리움의 감정을 짙게 드러내네요. 

 

결론 

이 곡을 들은 노사연 마스터님은 그 나이를 살아보지도 않고 어찌 그렇게 표현을 할 수 있냐며 마음을 울리는 노래였다고 극찬을 하셨습니다. (눈물 난 정도로 가슴이 흔들렸다고 하심) 뛰어난 가창력은 물론이고 셈여림을 자유자재로 노래하는 적절한 창법 조절까지 완벽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. 무엇보다 원곡을 정말 잘 소화한 뛰어난 곡 해석력이라고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무대라는 칭찬을 받았습니다. 

 

개인적인 생각

제 생각에 이 곡은 특히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 들으면서 인생을 돌아보는 회한의 노래 같습니다. 이제 막 시작한 신혼 초의 이야기에서부터 자식을 대학에 보내던 순간, 딸아이가 결혼식 하며 눈물 흘린 그 순간들을 기억하며 먼저 떠난 아내를 그리워하며 부르는 노래다 보니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물짓지 않을 수 없는데요.

인생은 정말 짧고 우리의 삶은 유한한 것 같습니다. 그렇기에 로또 같은 행운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행복한 방법이 아닐까 싶네요. 김목경 님 좋은 노래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. 임영웅 님 좋은 노래 무대에서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. 이런 가수 분들이 대한민국에 넘쳐나고, 더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무대를 나누고 공유하며 노래를 통해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. 

 

 

 

 

https://youtu.be/iB8o1zv4zWw?si=LJBesWFKT2IVfYt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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